2015년 12월의 8번째 같이 읽는 책.
같책의 송년모임. 그리고 처음 시도해 본,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읽어와서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해주는 ‘따로 읽는 책’.
같책의 멤버들이 읽어온 책들.
<7층>
데이트폭력의 경험을 담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여자가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행동하려하는 장면을 볼 때 슬펐다.
<하느님이 여자였던 시절>
성경이 남성중심적인, 가부장적인 시각으로 왜곡되어있음을 알게 된다.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읽을 수 있지않을까.
<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
레즈비언인 작가의 자전적인 만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받은 유년기의 상처를,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치유해간다.
<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 돼?>
늙어가는 부모님, 죽음을 앞 둔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 이별을 받아들이기. 매우 유머러스하고 쉽게 읽힌다.
<사랑해야 하는 딸들>
BL만화의 거장 ‘요시나가 후미’의 단편모음집. 여러 여성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딸을 발로 차고 차를 끓여오라고 말하는 엄마가 나온다. 그런 엄마가 좋았다. 마르크스주의자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도 있다.
<사는 게 뭐라고>
노년의 삶을 기록한 작가의 생활기록이다. 중간중간 웃음이 터지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은 노년의 삶은 나의 삶처럼 느껴지지 않고 너무 시니컬한 시각에 재미가 없기도.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치마를 입는 걸 좋아하는 남자고양이 꽁치. 꽁치는 사과소녀 선발대회에 나가고 싶어하지만 꽁치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싫은 엄마가 꽁치의 치마를 모두 없애버리자 꽁치의 친구들이 자기들이 가진 치마를 꽁치에게 주며 꽁치를 도와준다.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주는 좋은 동화책이다. 어린이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 신청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