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읽는책의 2월 같책은
우에노 치즈코 님의 <독신의 오후>
비혼의 프레임이 어느새 ‘불혼’으로 그것도 남성의 빼앗긴 권리 프레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남성은 정말 그 ‘불혼’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까요?
비혼, 이혼, 사별, 불혼, 어쨌든 싱글
홀로 나이 드는 남성의 미래. 과연 ‘길’이 있는 걸까요?
외롭게 산 사람이 외롭게 죽는다-는 명언이 있죠
‘결혼’이 모든 것의 해결은 아니라는 것
남성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결혼은 아마 앞으로도 점점 더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외롭지 않은 길을 지금부터 고민 할, 비혼 남성 페미니스트 환영합니다-
노명우 (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 남자는 추상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늙어가지 않는다. 남자는 남자라는 구체적 모습으로 나이든다. 남자의 나이듦을 인간의 나이듦으로 착각하는 오래된 관습이 지배하는 지금, 우에노 지즈코는 남자의 나이듦을 탐색한다. 그리고 자신이 남자임을 망각할 때 빠지는 깊은 오류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모색한다. 인생의 내리막길에 접어들 때 ‘약점을 인정할 수 없는 약점’, ‘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라는 남자 특유의 질병은 악화되기 쉽다. 이 남자 고유의 질병이 치료되지 않고 그 병세가 악화되는 한, 남자의 나이듦은 추함을 보장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 그렇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 병을 치유하지 못한 채 늙어버린 남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남자가 되기 싫다면, 이 책에 담긴 우에노 치즈코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