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2월 내장산으로 눈꽃산행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눈을 볼 수 있는 산행은 이때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무조건 폭설(!)이 내린 곳으로 떠나자 해서 산행 전날까지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면서 눈이 쌓여있을 곳을 찾아서 고민을 하다 내장산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때는 2월 11일 토요일 새벽 6시 20분 정읍행 첫차를 거의 전세내고(5명 정도 탑승했던 걸로 기억) 정읍을 향해 고고고!
당시 서울엔 눈이 전혀 없었지만 충청도만 가도 눈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정읍은 부디 엄청 내렸길 바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 안에서 꿀잠자며 정읍에 9시경 도착!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밤새 내린 폭설로 내장산 입산이 통제된 상태라 얼른 통제가 풀리길 바라며 이디야에서 차 한 잔 하며 쉬다가 통제 풀렸단 공지보고 근처 정류장으로 가서 내장산행 버스를 타고 내장산으로 고고고!
여유롭게 움직여서 내장산에 도착하니 대략 10시 반쯤이라 서둘러 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눈꽃 산행 시작!
눈이 펑펑 내리고 엄청 쌓였던 터라 굉장히 설레며 갔습니다. 꺅!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기대 이상으로 눈이 잔뜩 쌓였고, 정상에 가니 상고대도 봐서 정말 제대로 된 눈꽃산행을 즐겼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초입 입구를 잘못 들어가서 예상 경로와 전혀 다르게 다녀온 게 아쉬웠지만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네요.
멀리 정읍까지 다녀온 보람이 차고 넘치는 올해의 마지막 눈꽃산행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함께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음에는 다같이 함께 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