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20일 1박2일로 함백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17명이었지만 2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빠지게 돼서 15명이라는 거대 인원으로 자차4대로 움직였습니다.
차량 3대는 합정에서, 1대는 관악에서 출발하여 9시 20~30분 사이에 양평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글쓴이는 관악 출발 차량을 얻어타기로 해서 거쳐가는 길에 중간 합승을 해서 고고! 했습니다.
서둘러서 출발한 턱에 8시 4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1등으로 도착해서 휴게소에서 아침을 챙겨먹으며 다른 일행들을 기다렸습니다.
9시 넘어서 다른 차량들도 속속 도착해서 각자 먹을 것을 먹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진 없는 한 팀은 오는 차 안에서 이것저것 먹고 배불러서 식사를 안 해서 없어요)
각자 든든하게 챙겨먹고 10시 되기 전에 각자 차를 타고 우선 숙소로 출발-!
양평휴게소에서 숙소까지 대략 1시간 45분 걸려서 도착을 했는데…
15명이서 자기엔 몹시 비좁은 숙소라서 다른 방을 찾아야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숙소 주인님께 연락을 해서 남은 방을 보고, 다른 비어있는 민박집을 소개받아서
작은방 2개, 큰방 1개로 부랴부랴 숙소를 다시 잡고 각자 방을 잡고 등산할 채비를 갖춰서 진짜 등산을 위해서 고고!
산 타기 전에 배를 다시 든든하게 채워놓기 위해서 만항쉼터에 들러서 먹방을 찍었습니다. 냠냠.
테이블별 알아서 먹고 싶은 거 시켜서 맛있게 배불리 먹고!
정말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서 차를 좀 더 타고 올라갔습니다.
차로 갈 수 있는 최대한까지 올라간 다음 내려서 산행 아닌 산책을 하며 함백산에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참 편한 길이라서 정말 산책이다 생각하면서 올라갔었네요.
이미 높이 올라온 상태에서 시작해서 근처만 둘러봐도 경관이 아주 멋지겠지만…!!
아쉽게도 안개인지 구름인지 자욱해서 한 치 앞도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앞서가는 이들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서 소리쳐가며 존재여부를 확인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다다르니 안 그래도 비소식이 있어서 불안했던 차에…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가 어느새 굵어지기 시작해서
다들 챙겨온 우비 등을 부랴부랴 껴입고 왔던 길보다 조금 험한 길이지만 빠른 길로 내려갔습니다.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면서 헐레벌떡 하산!
쏟아지는 비를 뚫고 하산하는 일행들…!!(목 꺾임 주의)
쏟아진 폭우에 후다닥 산행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 돌아가니 어느새 비가 좀 그쳐서
아직 점심으로 먹은 감자전이 소화도 안 됐다, 산을 탄 것 같지도 않다 라는 의견들에
다른 짧은 코스의 산행을 해보자 해서 은대봉으로 향했습니다.
차타고 거의 40분 달려서 근처에 도착!
한차례 비 맞은 탓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이들은 차에서 쉬기로 하고 12명이서 은대봉을 올랐습니다.
오르는 도중에 2명은 포기하고 다시 되돌아가고 10명이서 정상을 향해서 고고!
진흙탕이 된 산을 조심조심 올라서 도착하니… 여기도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맑은 날에 왔으면 완전 장관이었을 것 같은데 아쉬워하며 정상에서 좀 쉬다가 하산을 했습니다.
1시간 반 코스 두 번 타고 진짜로 숙소 이동-!
오는 도중에 이마트가 있어서 저녁 뒤풀이 때 먹을 먹거리와 다음날 아침에 먹을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왔습니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곤드레고등어찜/닭볶음탕/닭백숙 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씻고 올 사람은 씻고오고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모여서 다시 저녁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저녁 든든하게 먹고 씻고 올 사람은 씻고 가장 큰 방에서 만나기로 한 뒤 헤어졌습니다.
비 쫄딱 맞았으니 개운하게 씻은 뒤 간단한 뒤풀이가 이어지는 큰 방으로 이동!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오전에도 산행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일을 위해서 10시쯤 파했습니다.
작은방 사람들은 작은방으로 넘어와서 12시까지 수다를 떨다가 잠에 든 건 함정!
금대봉 산행자들은 8시 반까지 모여서 아침 먹고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아침을 먹고 있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산을 타기에는 꽤 많은 비가 내려서 결국 산행 포기하고 근처 정암사 절 구경만 하고 다같이 돌아가는 걸로 합의 완료!
오후 출근때문에 산을 못타고 일찍 가려고 했던 일행들도 다함께 가는 걸로 하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빠트린 물건 없이 잘 챙겨서 숙소에서 나와서 정암사로 이동!
정암사 둘러본 후에 양평휴게소에서 또 만나는 걸로 하고 각자 차로 이동!
쏟아지는 비를 뚫고 양평휴게소에서 다들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먼저 갈 사람들은 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비만 안 내렸으면 더 좋았을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1박 2일동안 즐거웠습니다.
비 맞으면서 산행한 이들 모두 고생 많았고요.
특히 장거리 운전한 운전자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닷!
함백산행 이후로 신규 트레킹 멤버가 많이 생겼는데 다음 산행도 기대되네요. 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