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드디어 만났습니다!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몰라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명대를 유지했을 때,
우리 만나서, 퀴어에게 코로나19란? – 코로나가 퀴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모두 마스크를 끼고, 하루하루 삶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혹시라도 확진이 될 경우, 동선이 공개될까봐 고민이라고 했었던 분도 있고,
그로 인해서 아예 외출을 삼가는 분도 있고,
코로나19로 인하여 각종 모임/행사들이 없어져서,
비자발적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살게 되었는데 그 부분은 좋았던 분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모두 움직임의 반경이 위축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퀴어관련 행사, 소모임 등이 열리지 않으니 헛헛한 느낌도 있던 것 같고요.
모두의 날에 참여하고 싶은데 못왔던 회원들에게는 영상통화를 걸어서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인 5월 17일, 아이다호 데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 1월, 성전환수술과 성별정정신청을 마친 변희수 하사가,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남고싶다.”며 여군으로 복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심신장애 전역판정을 내렸던 육군에 대한 이야기,
지난 2월, ‘진짜 여자’만 여대를 다닐 수 있다며, “여성을 위한 공간에 들어오지 말라고” 일부 학생들이 반대해서,
트랜스젠더 학생이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을 포기했던 이야기 등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격없는 여성들과 세상을 바꾼다>
트랜스젠더 여성A를 향한 환대와 지지의 기록을 함께 낭독했습니다.
언니네트워크 와 퀴어여성네트워크의 성명서
“우리는 계속 ‘위협’이기를 원한다”를 읽는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 번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답니다.
아이다호 데이를 기념하여,뺏지 만들기를 하였어요.
각자 담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 글로 담아서 뺏지 제작 열정적으로 하였습니다.
뺏지를 만들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책방꼴은 잠시 뺏지 공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뺏지들!
프라이드 가득담긴 뺏지!
뺏지 보니까 갖구 싶은 분들 많죠?
하지만, 이것은 단 하나 뿐인 뺏지…!
다음 모두의 날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월을 기대해주세요 여러분!
7월 모두의 날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