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트워크 재정위기 극.뽁!★★★
2023년 언니네트워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후원주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4월 17일 첫 회의 후, 단 두 번의 온라인 회의를 거치고 후원주점 일주일 전부터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카톡으로 모든 것을 정했던 피말리는 준비기간이 이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ㅎㅎㅎㅎㅎ 건강해진 통장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후원주점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오지는 못해도 응원한다며 후원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뜨겁고 정신없었던 후원주점 현장 같이 보실까요?
후원주점으로 들어오는 계단에 포스터가 쫙 붙었습니다. 포스터가 넘 귀엽고 포스터의 말풍선 속 쓰여있는 말이 꼭 활동가의 목소리로 들렸다는 평이 있었는데, 시민단체의 든든한 도구 망고보드.. 감사합니다. (망고보드에서 협찬 없었습니다. 내돈내산 프리미엄 서비스)
스탭쉼터를 가릴 겸 방문객 포토존 준비를 위해 무지개 스트리머를 천장에 열심히 붙이고 있는 스탭들. 천장에 붙이다가 넘어져서 부상도 입고 -_ㅜ 험난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고생한만큼 예쁘긴 했어요. 인증샷 찍은 방문객분들 사진 좀 올려주세요! ㅎㅎㅎ
행사가 끝나고 찍으면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닐 것이 분명해서 시작하기 전에 화이팅 겸 스탭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오픈멤버만 있어서 아쉽지만 사진은 진짜 예쁘게 나왔네요. 사실 2시간 교대로 휴식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스탭을 모집했는데 ‘-‘ 한 명도 제대로 휴식을 못한 듯… 미안함다… 이중계약… 사기계약…
우리 일당백 주방조. 일찍 와서 부추 다듬고, 숙주 씻고 모든 메뉴를 하나씩 만들어보고 플레이팅을 의논했습니다. 후원주점 전에 미리 만들어보긴 했지만 슘에 있던 안주 그릇에 담는 건 처음이라 어떤 플레이팅이 더 맛있고 푸짐해보일지 스탭들이 시식도 해보면서 오픈 전까지 열일했어요.
오후 3시! 드디어 후원주점 오픈!
서버도 준비 완료!
티켓부스도 준비 완료!
다들 6시 이후에 온다고 했는데 3시부터 6시까지는 텅텅 비지 않을까, 티켓을 사고 후원주점에 온다고 구글폼에 남겨준 사람은 서른 명 가량인데 구두로 온다고 했던 분들이 정말 다 오긴 할까 두근두근 설렘 20 긴장 80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오픈하자마자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무려 거제도에서부터 캐리어까지 끌고 올라온 민수 님이 우리의 첫 손님! 아 기념샷을 같이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
6시에는 이벤트게임이 열렸는데요~ 바로 <짱크짱귀 민지를 이겨라> 팔씨름대회! (앉아만 있어도 귀엽죠?) 참가비 1만원에 민지를 이기면 랜덤안주 1개 증정!
많은 분들이 도전해주셨지만 참패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이벤트 참가비도 카드로 받는다! (뿌듯)
9시에 두번째 <짱크짱귀 민지를 이겨라>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상하게 시작하기 전에 민지 귀에 뭔가 속삭이시더라고요. 뭘까. 아무튼 수많은 ‘언니’들이 민지에게 도전해주셨습니다. ㅋㅋㅋ 정말 그 집중도와 뜨거운 응원 잊지 못할 듯.
후원주점은 맥주 3박스와 소주 2박스를 남기고 거의 대부분의 안주를 소진하고 10시 반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끝까지 술 계속 시켜주고 즐겁게 웃고 이야기 나누다 간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리 설거지 요정 사진으로 마무리~ 한 뼘 공간에 제일 키 큰데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도비처럼 일한 스탭 박수 짝짝짝!
후원주점을 통해 가장 큰 목표인 재정위기 극복도 했지만, 찾아와주신 분들 덕분에 활동의 에너지도 많이 충전된 것 같아요. 함께 한 스탭들의 소감을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인사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안주가 맛있었단 얘기를 듣고 뿌듯했어요 ^0^ – 뀨뀨
날림기획에 온 뇌와 온 몸으로 함께 해준 기획단, 스탭 사랑합니다. 회의 2번에 낮밤없는 카톡질 사죄드립니다. 언니네트워크 없어질까봐 같이 걱정해주고 소심한 우리의 목표치를 200% 상회하도록 술 마시고 안주 먹어주신 모든 분들도! – 나기
예상보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언니네트워크 – 나나
저는 4호선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험… 윤식당 강식당 서진이네같은 방송 촬영하는 연예인 체험하는 거 같았어요 – 두루미
저를 이겨보세요 – 민지
언니네트워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는데 많은 회원분들과 활동가분들의 후원에 더 큰 기쁨을 얻은것 같습니다.(더 솔직한후기: 너무 힘들어서 까무러치겠다) – 밀레이
죽어가던 언니네트워크 통장을 후원일렉트릭쇼크로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메뉴들이 몸을 타고 흘러 다녀 기절할 듯 아슬아슬 찌릿찌릿 충분해 네 사랑이 과분해 격하게 날 아끼는 거 다 알아 – 뽑
이왕 하는 거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언니네트워크를 아끼고 사랑하고 존속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별개로, 실시간으로 체력이 바닥나서 다소 민망했지만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네요.(웃음이모지) – 수달
함께 일한 회원들의 언니네트워크 사랑을 담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언니네트워크가 그 사랑을 먹고 오래오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 시엘
단체 존폐 위기! 돈 많은 활동가를 본 적 없어서(돈이 많으면 운동 안 하니깐~) 장사가 잘 될까 내심 걱정했는데 구름떼 같이 몰려와서는 먹고 마시고 갔다. 이게 바로 제손으로 없애면 없앴지 돈 때문에 망하는 건 못 보겠다는 활동가들 식의 우정인가? 작년 이맘때 언니네트워크에 가입했을 때는 그냥 노래나 흥얼거릴 생각이었을 뿐 언니네 모든 행사에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기웃거릴 거란 걸 상상하기 힘들었다. 이 나이가 되어도 놀랄 일이 생기는 구나. 언니네가 쓰임이 다해 사라지고 나면 아마도 나는 다른 곳에서 회원들을 만날 것 같지 않지만 우리가 함께 있는 동안에는 한몫을 해주고 싶다. 후회하지 않도록. 작은 선심에도 모두들 곱절로 고마워하니까 내 마음이 부끄럽지 않아서 자꾸자꾸 해주고 싶어. – 쎄씨
사랑하는 언니네트워크! 일을 쉬고 있는 사정상 금전적으로 큰 보탬이 되진 못하고 몸으로 때우러 왔습니다~~ 주점 기획하고, 준비하고, 현장에서 일하신 스탭 여러분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고, 무경력자인 저를 받아주신 주방팀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 후원주점 놀러와주셔서 참으로 기쁜 하루였습니다. 또 만나요~~! – 이지
사랑해서 뭔갈 할 수도 있지만 뭔가를 하면서 점점 사랑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거 같은데 이번이 그랬어요.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언니네트워크를 알아갈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감사합니다! – 졔졔
제가 주점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요식업 종사하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알바생 코스프레였지만 은근히 고되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넘 기쁘고 반가웠어요! 다시 만나요 여러분 – 지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후원주점을 찾아주셔서 아직 언니네트워크 죽지 않았구나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었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와서 펑펑 쓰는 후원인이 되고싶네요 하하 – 지은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시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특히 스탭들을 보면서 다들 언니네트워크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소중하구나 느껴져서 뭉클했음. 그리고 잘 모르던 분들과도 인사 하고 스탭하며 전우애같은게 생김! 2023 후원주점을 무사히 치뤄낸 여러분 반가와요 고생하셨어요! 나중에도 떠오를 추억이 하나 늘어난 것 같아요. 다음에 후원주점 한다면 사전 후원을 더 많이 노략해서 유도하겠다! – 채은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던 후원주점. 어쩌다보니 주방장이 되었고 쉪으로 불렸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언니네트워크 평생 지켜!!!!!! – 초록
토요일 주점 이틀이 지난 월요일입니다. 탁자 높이에 맞춰 허벅지에 멍이 들었고 나는 일요일에 신생아처럼 잤는데도 월요일에 유난히 피곤하다. 스텝 다들 저와 같겠조…? 세미 알바체험으로 언니네가 기금기근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니 다행ㅠㅠ 주문 실수에도 너그러웠던 활동가 손님들 감사하고 스텝 모두들 고생하셨음다. 힘들지만 재밌었고 재밌지만 힘들었던 경험! –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