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빛깔로 언니네트워크를 채워주세요!
언니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빛깔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보라색!
후원회원 여러분의 소개를 빼먹을 수 없겠죠.
언니네트워크를 ‘즐거움을 뛰어넘는 플랫폼’으로 생각하는 수민 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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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언니네트워크 회원 수민입니다. 멋진 활동명을 짓고 싶지만, 창의력이 부족하여 9년째 머뭇거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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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활동) 계기
9년 전인 2014년은 제가 석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던 때였습니다. (이 논문은 다른 회원들의 논문과 함께 책방 꼴에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석사논문은 흑역사라지만, 뭐 난 부족한 실력으로 재밌게 써서 싫지 않아요. 하지만 같이 읽는 책에서 내 논문으로 저자와의 대화를 했을 때는 영광이지만 좀 쑥스럽긴 했어요.) ‘비혼’을 주제로 논문을 써야겠다고 결심을 했으나, 어찌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던 저에게, 친구가 언니네트워크에서 <비혼여성·1인가구를 위한 가이드북 플랜B>의 기획단을 모집하고 있다는 메일을 전달해 줬어요. 언니네트워크라는 단체에 대해서는 이미 들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이 내 석사논문의 구명줄이라는 생각으로 연락을…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락을 어떻게 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그런데 이 기획단 활동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활동이 끝나고 몇 달 뒤에, 나기가 책모임을 만들 예정인데 함께 하자고 제안해줘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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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동
더 많은 소모임과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체력과 활력 또한 부족하여, 8년째 ‘같이 읽는 책’이라는 언니네트워크 독서 소모임에서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같책 한정으로는 매우 활발한 편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읽는 책이라는 페미니즘 책모임에서 활동중 입니다. 비혼, 페미니즘, 여성주의 문학, 에코페미니즘, 가족,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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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원설문조사를 진행했었는데 언니네트워크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키워드로 [퀴어, 교차성, 재미, 네트워크, 비혼] 해당 키워드가 나왔는데 하나 골라서 얘기를 해주신다면
비혼과 재미. 위에서 플랜B 기획단 활동이 너무 즐거웠다고 썼는데, 단순히 즐겁다는 수준을 뛰어넘는 경험이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본투비 비혼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나는 누구랑 결혼해야지, 결혼하면 어떻게 살아야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나는 결혼할 생각이 없어”라고 명확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 명도 없었어요. 몇 년 사이에 분위기가 엄청 바뀌었지만, 당시 제 주변은 그랬어요. 그런데 언니네트워크에 왔더니,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결혼 안 한다는 여자들이 잔뜩 있었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 내 말을 너무나 찰떡같이 알아듣고, 혼자서 잘 살기 위한 궁리에 대한 얘기들은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무엇보다도 좋았고, 그리고 그 안락함이 주는 고양감과 용기도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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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후원회원이 아닌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왜…?
올해 언니네트워크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기획에 참여했어요. 그때 활동가 한 명이 언니네트워크는 회원 각자가 자신의 페미니즘 활동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라고 의견을 밝혔는데, 그 의견에 매우 공감했어요. 저는 ‘같이 읽는 책’에서만 활동하지만, 같책도 그런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8년 동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틀 안에서 여러 가지를 시도했었어요. 계속 이사를 다녀야 하는 상황들이니, 각자 이사 가고 싶은 동네를 함께 돌아보기도 했는데, 아마 누군가가 구체적으로 이사할 집을 찾는 중이었다면 다 같이 집도 보러 다녔을 듯? 난생처음 팟캐스트도 해보았고(팟빵에서 독고다이 검색!), 자기방어 훈련도 해봤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 함께 하자는 걸 함께 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즐거움이 큰 플랫폼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군요.
수민 님의 인터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즐거움을 뛰어넘는 플랫폼’에서 함께 하고 싶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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