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처분권의 포기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온 흔적을 지우고 삶의 자리를 빼앗는 문제다.
결국 ‘순수함’을 강요당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공적인 이름으로부터 추방된
‘무명’의 자리를 강제하는 것이며, 불평등을 보이지 않게 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 <가족질서 밖 소수자의 장례와 애도에 대한 사례보고서> 중
비혼으로, 퀴어로 ‘사는 동안’에도 많은 제도적인 차별을 받게 되지만, ‘죽음’ 이후에도 자신의 관계, 정체성, 삶은 타인들로부터 끊임없이 규정됩니다.
내일 당장 죽는다면? 남겨질 나의 재산, 물건들,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살아있을 때는 가깝게 지내서, 돌봐줘서, 아껴줘서 고마웠던 사람이 죽음과 동시에 함께 꾸렸던 삶의 공간, 물품, 추억에 접근할 자격이 없는 ‘순수한 친구’로 둔갑하는 일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유언장은 다른 형태의 관계가 ‘정상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제도 바깥에서 스스로의 주도 하에 삶과 죽음, 생의 의미와 관계들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법적으로 효력 있는 유언장 쓰는 법을 알아보고 직접 써보는 <찬란한 유언장> 함께 해요!
강사 │ 한가람 변호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일시 │ 2023년 11월 4일 (토) 저녁 6시-9시
*참가자 확인을 위해 5시 50분까지는 강의실에 와주세요!
장소 │ 모임공간 필로버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49-43 국일빌딩 4층 401호)
준비물 │본인도장, 파트너/가족/지인 등 인적정보 (이름, 주소)
장소 │ 모임공간 필로버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49-43 국일빌딩 4층 401호)
준비물 │본인도장, 파트너/가족/지인 등 인적정보 (이름, 주소)
참가대상 │ 내 삶과 관계가 죽음 이후의 절차에서도 권리를 지킬 수 있기를 고민하는 누구나
참가비 │무료! 자료집이 제공됩니다
참가인원│30명
– 신청순으로 확정됩니다
– 신청순으로 확정됩니다
신청 │구글폼 입력
문의 │언니네트워크 (010-8436-9069 문자만, unni@unninetwork.net)
주관 │언니네트워크
주최 │언니네트워크x가족구성권연구소x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주최 │언니네트워크x가족구성권연구소x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처음 업로드 시 카드뉴스의 전화번호가 잘못 기록되어있었습니다. 현재 수정되었습니다. ㅠㅠ